길항근의 정의를 내리자면, 반대방향에 있는 근육이며, 반대의 작용을 하는 근육입니다.
길항근을 살펴보자면.

이두박근,삼두박근
흉근,광배근
대퇴근,슬와근

딱봐도 알겠지만, 당연히 반대의 작용을 하는만큼 밀고 당기기로 나누어져 있읍죠.

좀 연관성이.. 아니 굉장히 연관성이 없는 예를 들어보자면.
권투나 역도나, 뭐 여하튼 이런것중에 이두박근을 너무많이 운동하면 피본다는 말도 안되는것은 물론이며 근거도 없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데.. 생각해봅시다.

인간은, 주먹을 뻗을때, 심지어 싸움경험이 거의 없는 어린아이일지라도 주먹을 완전히 뻗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럼 팔꿈치에 엄청난 고통이 올태니까요. 본능적으로 다 뻗기전에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팔을 다시 굽힐, 즉 회수할 준비가 되있는거죠. 그게바로 이두박근과 광배근의 작용이구요.

그런데 만약 삼두박근이 굉장히 강해서 팔이 펴지는 속도는 빠른데, 이두박근이 약해서 근육으로서 그걸 회수할 능력이 없다면? 그럼 즉 뼈나 관절이 그걸 감당해야하는거고, 그럼 당연히 부상이 있겠죠.

특히 역도는 파워클린 동작할때 업라이트 동작이 포함되므로, 이두박근이 쓰이구요.

무슨 운동을 하건(테니스던 골프던) 허리,악력 이런것만 강조하기보다는, 전신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게 운동실력을 향상시키는것에도,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여하튼 요점은, 길항근은 고르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야, 운동하시는분들은 당연 팔두께를 생각해서 둘다 적절히 조져주시니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만은,

가슴과 등만 해도, 팔굽혀펴기로 가슴좀 키워볼까? 라고 생각하는 학생분들도 많은것 같고, 특히 벤치 프레스라는 운동이 엄청나게 과장된만큼, 가슴운동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시는 분들이 있어, 등과 가슴 근력이 발랜스가 안맞으시는 분들역시 적지 않은것 같고...(벤치 프레스 얼마나 드냐고 물어본사람은 많아도, 턱걸이 몇키로 달고 할수있냐고 물어본사람은 없던걸로 기억...)

등운동을 하지 않을거면, 벤치 프레스와 팔굽혀펴기를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길항근의 발랜스는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가슴과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작 문제에 있는건 하체죠. 바로 대퇴근과 슬와근.

미는 운동은 특성상 기구없이 할수있어도, 당기는 운동은 웬만해선 도구가 필요하잖습니까?
슬와근은 특히 도구없이는 정말 운동하기가 힘들구..(죽어라 100미터만 뚸대지 않는이상)

그래서 하체 좀 좋다는 사람보면 앞에서볼때 두께가 죽이는데 뒤에서보면, 매끄럽고 섹시한 여성의 다리일수가 있습니다.

헬스에 다니시는 분들봐도, 우선 상체에 더 큰 의미를 두시는거 같고, 하체를 아예 안하는 사람까지 있을 지경이니.. 하체를 좀 열심히 하시는분들도, 슬와근은 별 상관을 안하시는거같은 느낌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지금 슬와근 다리 뒤쪽에 달려서 잘 안보인다고 무시하는거야? 그런거야?)  <ㅡ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을...

스쿼트,스쿼트 중요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스쿼트, 당연 스쿼트 안할거면, 보디빌딩했다고 하지마라~ 라고 말해주고싶은만큼 스쿼트 중요한데요.

말장난을 좀 하자면, 슬와근 운동 안할거면 스쿼트를 하지마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게 다 헬스 다니는 사람들의 태도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벤치 프레스 몇키로하냐? 스쿼트 몇키로 하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있어도

한손 턱걸이 해본적 있냐? 라잉 레그컬 몇키로나 드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은 본적이 없다는...

어떤근육은 중요하고 어떤근육은 중요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여하튼, 또 주제에 벗어나는 이야기를 했는데..

여하튼 길항근의 발랜스는 중요하니.

가슴을 멋지게 키우고 싶다면 등을!
대퇴근을 갈라지게 하고싶다면 슬와근을!